보도자료
유아, 예술, 책꽂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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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책마을 그림책미술관(관장 박대헌)은 도서출판 재미마주와 협업하여 2026년 4월 24일부터 10월 26일까지 <유아, 예술, 책꽂이> 전시를 개최한다.
오늘날 유아 교육은 놀이의 형식을 빌린 선행 학습과 상업적 콘텐츠로 넘쳐나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지식의 조기 습득보다 오감을 통한 탐색, 자기주도적 놀이, 그리고 감각을 통해 세계와 관계를 맺는 힘이다. AI가 많은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일수록, 유아기에는 비인지 능력과 창의성, 주체적인 감각의 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책을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감각과 예술적 본능을 깨우는 능동적 매개체이자, 상상력의 문을 여는 예술적 공간으로 바라본다. 아이들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와 형태, 색채와 리듬을 몸으로 경험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반응하게 된다. 전시는 바로 이 지점, 곧 책이 지식의 전달을 넘어 감각의 확장과 놀이의 출발점이 되는 순간에 주목한다.
전시는‘유아들을 위한 그림책방’과 ‘전시와 놀이 코너’로 구성된다.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방은 학습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과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하는 북큐레이션 공간이다. 삼례책마을 그림책 미술관 안에 마련된 이 작은 책방은 도서출판 재미마주의 북큐레이션을 중심으로 재미마주 유아 그림책, 프랑스 메모 출판사 도서, 곰세마리협회 책 등 100 여 종의 그림책을 전시•판매한다. 벽면 연출과 원화 출력 장식, 책꽂이와 판매대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책을 단지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전시 풍경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이어지는 '전시와 놀이 코너'는 책 속 이미지를 오감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체험 공간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스스로 놀이의 규칙을 만들고, 사물과 이미지의 관계를 자유롭게 엮으며 자신의 감각으로 세계를 탐색하게 된다. 책 속 장면은 더 이상 종이 위에 머무르지 않고, 손으로 만지고 붙이고 움직이며 새롭게 구성되는 놀이의 재료가 된다
‘전시와 놀이 코너 1’은 『한글이 된 친구들』을 바탕으로 한 한글 자모 놀이 공간이다. 아이들은 자석 시트와 탈부착 장치를 활용해 이미지와 글자를 조합하며 한글을 암기와 학습의 대상으로 접하는 대신, 형태와 리듬을 지닌 시각적 요소로 경험하게 된다. 글자와 그림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놀이 안에서 만나는 과정은, 유아들에게 언어 이전의 감각적 즐거움과 조형적 흥미를 함께 열어 준다.
‘전시와 놀이 코너 2’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이야기』의 그래픽으로 꾸민 모양 놀이 공간이다. 아이들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자유롭게 붙이고 조합하며 그림과 이야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상상력과 조형 감각을 자연스럽게 확장하게 된다. 가장 단순한 형태가 새로운 이미 지와 장면으로 바뀌는 경험은, 어린이들이 그림은 잘 그리는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부담 없이 예술의 즐거움에 다가가게 한다.
특히 이 공간은 아이들이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만으로도 얼마든지 그림을 만들고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도록 돕는다. 여러 가지 형태를 자유롭게 붙이고 옮기며 자신만의 화면을 완성하는 과정 속에서, 평소 그림 그리기에 자신이 없던 아이들 역시 자연스럽게 창작의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마음을 열고 시도하는 순간 누구나 작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 공간에 담겨 있다.
삼례책마을 그림책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아들이 책이라는 예술 세계 안에서 자신의 감각을 믿고, Al 시대에도 대체될 수 없는 창의성과 주체성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유아, 예술, 책꽂이>는 책과 놀이, 전시와 감각이 하나로 만나는 복합적 경험의 장으로서, 유아와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문의 삼례책마을 그림책미술관(063-291-7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