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시와 소리 그리고 돌아가는 발걸음-보도자료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4-08-14
조회수295
1. 강좌 안내
-강좌명 : 시와 소리 그리고 돌아가는 발걸음
-일 시 : 2024년 7월 11일(목)~2024년 11월 7일(목) 오후 2시
-강 사 : 황규관
-장 소 : 삼례 그림책미술관
-문 의 : 엄미영 큐레이터(063-291-7822)
-세부일정
제1강 김소월―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7/11)
제2강 한용운―떠난 님과 오실 님(8/8)
제3강 백석―굳고 정한 갈매나무(9/12)
제4강 윤동주―끊어져버린 ‘새로운 길’(9/26)
제5강 김수영―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10/10)
제6강 백무산―수십년 동안 나는 돌아가는 중이다(10/24)
제7강 김해자―대신 울어주러 왔네(11/7)

2. 강좌 내용 및 강사 소개
삼례에서 시-인문학 강좌 열린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48에 위치한 삼례책마을 그림책미술관에서 시-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오는 7월 11일(목)부터 11월 7일(목)까지 총 7회에 걸친 이 강좌는 삼례 출신인 황규관 시인이 강사인데, 한국 근대시의 여명을 열어젖힌 김소월과 한용운을 시작으로 해서, 백석, 윤동주, 김수영을 거쳐 현대 시인인 백무산과 김해자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하지만 참가자와 함께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단 강좌 제목 ‘시와 소리 그리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시사하는 바대로, 일방적인 강의로 꾸려지는 게 아니라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함께 시를 낭독하고 이에 강사인 황규관 시인이 해당 작품의 의미와 품고 있는 시대적 과제 상황 등을 부연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묵독 형식의 시 읽기 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이면서, 단지 자신들의 애송시를 낭송하는 그것과는 다르게 진행되며, 읽고 듣고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역사의 위대한 시인들의 ‘시의 마음’을 강좌가 끝난 다음에도 간직하자는 취지이다.
시인에 대한 접근 방식
먼저, 김소월과 한용운의 경우는 두 시인의 작품에 공히 나타나는 ‘님’에 주목하면서 ‘님’을 주제로 김소월과 한용운의 차이와 그들이 공통적으로 처한 역사적 배경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단순히 시가 심미적 대상이 아님을 밝힐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김소월의 님과 한용운의 님이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백석과 윤동주의 경우, 두 시인의 영향 관계와 더불어 일반적으로 알려진 백석 서정시의 고정 관념에 균열이 일어날 것이다. 윤동주의 경우 시인이 찾고자 한 ‘길’이 어떻게 시대적 상황 속에서 막혀버렸는지 살펴볼 예정이며, 김수영이 평생 추구한 ‘꿈’을 따라 김수영 시를 해석함으로써 김수영 시가 갖는 난해성의 특징이 드러날 것이다. 아울러 김수영 시가 어렵다는 통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도 간략하게나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백무산과 김해자의 경우, 일반 독자들에게는 덜 알려진 편이지만 이미 시단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시인인바, 두 시인이 단지 ‘민중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독자들의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상황이 얼마나 편협한 구조에서 기인한 것인지 두 시인의 시를 따라 읽다 보면 드러나게 된다.
왜 ‘시-인문학 강좌’인가?
오늘날 인문학 안에서 시는 예외 품목이고, 시는 시 나름대로 언어 미학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시가 삶의 무늬[인문, 人紋]임을 간과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본래 시의 위상은 인문학을 넘어서는 것이며 도리어 삶의 무늬의 독특성과 그것의 보편적 성격을 노래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는 삶의 무늬를 표현하는 것이며, 삶의 무늬는 시대적, 역사적 조건과 부딪치면서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이번 강좌는 일반 참가자들에게 그것들을 함께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취지이므로 ‘시-인문학 강좌’가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는 삶의 무늬를 노래하는 양식이므로 이야기의 주는 시가 된다. 그리고 시가 노래인 한, 이제 시를 묵독하는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시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은 약간이나마 제의적인 성격을 가진다. 대규모 이벤트와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축제 등과 달리 시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은 소비 지향적이지 않다. 왜냐면 시를 ‘함께’ 낭독한다는 것은 참가자들이 비용을 지출하는 소비가 아니라 이전 시간과는 다른 가치를 충전해서 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좌 제목도 ‘돌아가는 발걸음’이다.
강사 황규관은…
삼례국민학교와 삼례중학교를 졸업한 황규관은, 도서출판 삶창의 대표이자 시인이다.
현재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두 권, 김수영 해설서 두 권을 출간했고, 시와 산문, 문학비평, 문명이나 예술에 대한 기타 글들도 활발히 집필 중이며 현재는 경향신문에 기명 칼럼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을 기고 중이기도 하다. 시집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문학동네)를 통해 창비에서 주관하는 제22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문학상 최종심에 꾸준히 오르내린 경력이 있다. 최근에는 전주에 있는 출판사 책구름에서 김수영 해설서 『사랑이 날뛸 날이 올 거다』를 출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에 대해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이자, 서울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이며 문학평론가인 백낙청은 “때로는 읽기가 쉽지 않은 시에 대해 황규관 시인의 새 저서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같은 자상하고 정직한 길라잡이를 만나는 건 큰 행운이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강좌명 : 시와 소리 그리고 돌아가는 발걸음
-일 시 : 2024년 7월 11일(목)~2024년 11월 7일(목) 오후 2시
-강 사 : 황규관
-장 소 : 삼례 그림책미술관
-문 의 : 엄미영 큐레이터(063-291-7822)
-세부일정
제1강 김소월―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7/11)
제2강 한용운―떠난 님과 오실 님(8/8)
제3강 백석―굳고 정한 갈매나무(9/12)
제4강 윤동주―끊어져버린 ‘새로운 길’(9/26)
제5강 김수영―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10/10)
제6강 백무산―수십년 동안 나는 돌아가는 중이다(10/24)
제7강 김해자―대신 울어주러 왔네(11/7)
2. 강좌 내용 및 강사 소개
삼례에서 시-인문학 강좌 열린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48에 위치한 삼례책마을 그림책미술관에서 시-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오는 7월 11일(목)부터 11월 7일(목)까지 총 7회에 걸친 이 강좌는 삼례 출신인 황규관 시인이 강사인데, 한국 근대시의 여명을 열어젖힌 김소월과 한용운을 시작으로 해서, 백석, 윤동주, 김수영을 거쳐 현대 시인인 백무산과 김해자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하지만 참가자와 함께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단 강좌 제목 ‘시와 소리 그리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시사하는 바대로, 일방적인 강의로 꾸려지는 게 아니라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함께 시를 낭독하고 이에 강사인 황규관 시인이 해당 작품의 의미와 품고 있는 시대적 과제 상황 등을 부연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묵독 형식의 시 읽기 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이면서, 단지 자신들의 애송시를 낭송하는 그것과는 다르게 진행되며, 읽고 듣고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역사의 위대한 시인들의 ‘시의 마음’을 강좌가 끝난 다음에도 간직하자는 취지이다.
시인에 대한 접근 방식
먼저, 김소월과 한용운의 경우는 두 시인의 작품에 공히 나타나는 ‘님’에 주목하면서 ‘님’을 주제로 김소월과 한용운의 차이와 그들이 공통적으로 처한 역사적 배경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단순히 시가 심미적 대상이 아님을 밝힐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김소월의 님과 한용운의 님이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백석과 윤동주의 경우, 두 시인의 영향 관계와 더불어 일반적으로 알려진 백석 서정시의 고정 관념에 균열이 일어날 것이다. 윤동주의 경우 시인이 찾고자 한 ‘길’이 어떻게 시대적 상황 속에서 막혀버렸는지 살펴볼 예정이며, 김수영이 평생 추구한 ‘꿈’을 따라 김수영 시를 해석함으로써 김수영 시가 갖는 난해성의 특징이 드러날 것이다. 아울러 김수영 시가 어렵다는 통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도 간략하게나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백무산과 김해자의 경우, 일반 독자들에게는 덜 알려진 편이지만 이미 시단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시인인바, 두 시인이 단지 ‘민중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독자들의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상황이 얼마나 편협한 구조에서 기인한 것인지 두 시인의 시를 따라 읽다 보면 드러나게 된다.
왜 ‘시-인문학 강좌’인가?
오늘날 인문학 안에서 시는 예외 품목이고, 시는 시 나름대로 언어 미학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시가 삶의 무늬[인문, 人紋]임을 간과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본래 시의 위상은 인문학을 넘어서는 것이며 도리어 삶의 무늬의 독특성과 그것의 보편적 성격을 노래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는 삶의 무늬를 표현하는 것이며, 삶의 무늬는 시대적, 역사적 조건과 부딪치면서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이번 강좌는 일반 참가자들에게 그것들을 함께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취지이므로 ‘시-인문학 강좌’가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는 삶의 무늬를 노래하는 양식이므로 이야기의 주는 시가 된다. 그리고 시가 노래인 한, 이제 시를 묵독하는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시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은 약간이나마 제의적인 성격을 가진다. 대규모 이벤트와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축제 등과 달리 시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은 소비 지향적이지 않다. 왜냐면 시를 ‘함께’ 낭독한다는 것은 참가자들이 비용을 지출하는 소비가 아니라 이전 시간과는 다른 가치를 충전해서 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좌 제목도 ‘돌아가는 발걸음’이다.
강사 황규관은…
삼례국민학교와 삼례중학교를 졸업한 황규관은, 도서출판 삶창의 대표이자 시인이다.
현재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두 권, 김수영 해설서 두 권을 출간했고, 시와 산문, 문학비평, 문명이나 예술에 대한 기타 글들도 활발히 집필 중이며 현재는 경향신문에 기명 칼럼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을 기고 중이기도 하다. 시집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문학동네)를 통해 창비에서 주관하는 제22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문학상 최종심에 꾸준히 오르내린 경력이 있다. 최근에는 전주에 있는 출판사 책구름에서 김수영 해설서 『사랑이 날뛸 날이 올 거다』를 출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에 대해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이자, 서울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이며 문학평론가인 백낙청은 “때로는 읽기가 쉽지 않은 시에 대해 황규관 시인의 새 저서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같은 자상하고 정직한 길라잡이를 만나는 건 큰 행운이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